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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의 발견

Asia Travel Magazine

다낭 인터컨티넨탈 선 페닌슐라, 하룻밤이 충분한 이유
호텔 🇻🇳 베트남

다낭 인터컨티넨탈 선 페닌슐라, 하룻밤이 충분한 이유

다낭 손트라 반도 절벽 위 인터컨티넨탈 선 페닌슐라 24시간. 빌 벤슬리가 설계한 공간과 베트남 중부의 빛이 만들어내는 슬로우 스테이를 담았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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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트라 반도 절벽 위, 빌 벤슬리의 집

오늘 묵을 한 채는 다낭 시내에서 차로 20~30분, 손트라 반도 끝자락 절벽에 자리한 인터컨티넨탈 선 페닌슐라예요.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전역의 리조트를 설계한 빌 벤슬리가 이 공간 전체의 언어를 만들었어요.

체크인을 마치면 전동 카트가 각 빌라로 안내해줘요. 경사진 절벽을 따라 층층이 배치된 건물들이 동중국해를 향해 열려 있고, 어느 방향으로 창을 열어도 바다가 들어와요. 아이보리와 깊은 우드 톤, 자연석이 섞인 인테리어는 빌 벤슬리 특유의 세밀함이 담겨 있어요. 화려하게 채우는 대신, 공간이 스스로 말하게 두는 방식이에요.

이 호텔이 가장 빛나는 시간

이른 아침이에요. 안개가 걷히는 동중국해와 반도의 숲 사이, 이 리조트만이 가질 수 있는 고도가 실감나는 순간이에요. 조식은 CITRON에서 운영하는데, 창가 자리에 앉으면 아침 햇살이 테이블 위로 천천히 내려앉아요. 음식보다 먼저 그 빛이 기억에 남아요.

해가 지는 시간엔 클리프톱 인피니티 풀로 이동하는 게 좋아요. 수면과 수평선이 맞닿는 풍경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에요. 풀 주변 자연석 테라스에서 먼바다 쪽으로 시선을 두면, 시간이 자연스럽게 느려져요.

하룻밤이 충분한 이유

선 페닌슐라는 무언가를 ‘해야 하는’ 리조트가 아니에요. 빌라 테라스에서 책을 펼치거나, 풀에 몸을 담그고 해가 넘어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24시간이 채워져요. 리조트 내 스파는 베트남 중부 허브를 활용한 트리트먼트를 제공하고, 프라이빗 비치에선 반도의 숲 냄새와 파도 소리가 함께 느껴져요.

체크아웃 이후에도 남겨두고 싶은 것들이 있는 공간이에요. 하룻밤으로 충분한 이유가 바로 그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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