앙코르의 새벽을 품은 한 채
씨엠립 시내에서 차로 10분, 야자수가 우거진 안쪽 정원으로 들어가면 짙은 라테라이트 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부티크 호텔이 나와요. 객실은 12개 남짓. 로비를 채우는 건 옅은 향과 새벽 공기, 그리고 정원에서 들리는 새소리뿐이에요.
객실 — 크메르의 결을 그대로
문을 열면 천장 높은 캐노피 침대와 짙은 우드 가구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.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는 결 고운 코튼 린넨이 깔려 있고, 작은 책상과 손짜 라탄 스탠드가 한쪽에 놓여 있어요. 객실의 톤은 아이보리와 웜 그레이, 거기에 크메르 패브릭의 옅은 인디고가 포인트로 들어가요.
욕실 — 흑사암 욕조와 도자 세면대
욕실에는 현지 장인이 깎은 흑사암 욕조와 크메르식 도자 세면대가 놓여 있어요.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욕조 위에 천천히 옮겨 가는 모습이, 이 호텔에서 가장 정적인 장면 중 하나예요.
풀사이드 조식 — 이 호텔이 가장 빛나는 시간
오전 6시 30분, 야자수 그늘 아래 풀사이드 테이블이 세팅돼요. 갓 구운 바게트와 망고·드래곤프루트, 그리고 크메르식 누들 수프 ‘쿠이티유’까지. 새벽 픽업 일정이 있는 날에는 도시락 조식으로 받아 갈 수도 있어요.
위치 — 앙코르까지 차로 10분
앙코르와트 매표소까지 차로 10~12분이라 일출 투어가 부담스럽지 않아요. 새벽 픽업 차량을 호텔에서 잡아 주고, 돌아오는 길에는 따뜻한 물수건과 아이스 커피가 미리 준비돼 있어요.
1박 가격 & 운영 정보
- 1박 실 결제가: 약 12만~15만 원 (시즌별 변동)
- 조식 운영: 06:30 ~ 10:00 (룸 트레이 요청 가능)
- 체크인 15:00 / 체크아웃 12:00 (얼리·레이트 협의 가능)
- 공항 픽업: 편도 약 15달러, 사전 예약 권장
하룻밤이 충분한 이유
사원 일출과 풀사이드 조식, 짧은 낮잠과 늦은 체크아웃까지. 한 채 안에서 하루의 결을 다 마무리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. 빠른 일정을 채우는 여행보다, 한 공간에 천천히 머무는 시간을 챙기고 싶은 1~2인 여행자에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호텔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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